하루 하루 가을이 오는 게 눈에 보이는 듯합니다. 아침 저녁 기온이 떨어지고 볕은 따가워도 바람은 습기가 없는 시원한 바람입니다.

이달 초만 해도 찜통더위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는데 그렇게 숨이 턱턱 막히던 더위도 때가 오니 스르르 힘이 빠지는 걸 보니 조바심 치지 않고 때가 되면 정성을 기울이고 노력한 대가는 반드시 온다는 기대를 심어줍니다.

더위도 물러가고 머리도 텁수룩 해진 것 같아 미용실에서 머리손질을 받고 있는데 한 사람이 후다닥 문을 밀고 들어옵니다. 카드를 떨어뜨린 것 같은데 못 봤느냐고 묻습니다. 결제를 하고 바로 영수증과 함께 카드를 드렸고 손님이 나가면 뒷정리를 하는데 못 봤다고 불쾌한 표정으로 여기저기 뒤적이기 시작합니다.

소파에 놓인 쿠션도 들춰보고 비치 해 놓은 헤어스타일 잡지까지 털어봅니다. 짧은 순간에 미용실 분위기가 냉랭해지고 모든 시선이 그 사람의 손끝을 따라갑니다. 더 이상 그대로 볼 수 없었던지 미용사가 한 마디합니다. 그러지 마시고 옷이나 차에도 잘 찾아보라고 했지만 그 사람은 오늘 다녀간 곳이 여기밖에 없다고하면서 억양이 세어집니다.

그래도 고객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응대를 하면서 여기까지 오고가는 과정을 되짚어 보라고 권하자 잠시 그대로 서 있던 사람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이 밝아지면서 손이 머리로 갑니다. 여기서 나가 세탁소에 옷이랑 운동화를 맡겼다고 하면서 부지런히 나갑니다.

잠시였지만 긴장감이 흐르던 미용실이 여자들의 얘기 소리와 함께 밝아집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은 한 죄 ○○○은 열 죄”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마감은 8월 18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8월 19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24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4-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