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가까운 산엘 다녀오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빗소리가 요란하기에 이번엔 내일은 틀렸구나 하고 늑장을 부렸다.

날도 쌀쌀하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게으름을 부리는데 같이 다니는 동생이 전화를 했다. 카톡을 남겨도 보지 않아 기다리다 못해 전화를 한 것이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못 가는 걸로 알았는데 괜찮으냐고 물으니 오히려 어제 비왔느냐고 묻는다.

서로 말이 어긋난다.
사람이 살면서 중요한 게 많지만 그 중에 말처럼 중한 것도 드물다. ‘남아일언 중천금’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말의 중요성이 강조 되고 남자를 평할 때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해서 말이 사람의 됨됨이를 나타내는 중요한 척도임을 얘기했다.

그런데 우리 사또가 엄청 큰 실수를 했다. 내가 늦어서 동동거리며 김밥을 사오라고 하니 무슨 김밥이냐고 단번에 뭉게더니 동생이 오니 김밥 사다줄까 하며 사뭇 친절을 보인다. 이런 경우 아침이니 곱게 넘어가는 척하지만 글쎄 아직은 마음 놓을 때가 아니라는 걸 눈치나 채고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곰은 ○○ 때문에 죽고, 사람은 ○ 때문에 죽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마감은 10월 17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0월 18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26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6-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