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에 잠든 풍경을 두고 하늘은 시리도록 파랗게 빛을 냅니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으려는지 머리 위에서 까지가 울어댑니다. 한 두 마리도 아니고 하도
여러마리가 모여 합창을 하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자전거 보관대 지붕 위에 까치들이 줄을 맞추어 앉아 저마다의 목소리를 뽐내고 있습니다.

같은 소리를 들으면서도 타박을 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다 뜨거웠던지 후후 불며 김을 빼며 애를 쓰다 삼키고 대뜸 까치들에게 눈을 흘리며 입 다 델 뻔 했다고 투덜거립니다. 곁에 있던 사람이 공연히 죄 없는 까치 타박을 할 게 아니라 본인이 알아서 마셔야지 무슨 소리냐고 하자 불길이 그쪽으로 옮겨 붙습니다.

몇 차례나 쫑알쫑알 하더니 안 되겠다 싶었는지 발딱 일어나 가방을 들고 사라집니다. 말릴 새도 없었고 그럴 마음도 아니라 그대로 두었습니다. 평소에도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다고 타박이 많은 사람이라 그러려니 하고 지내는데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그러다 임자 제대로 만난 적이 있어 혼쭐이 나고도 아직 못고치는 걸 보면 태생인 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상대의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원만한 대인관계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고 사회인으로 자리하는데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좋은 ○○한테는 버리는 ○○가 없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마감은 10월 23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0월 24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26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6-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