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발은 도타운데 바람이 아직 사납게 몰아칩니다. 길 건너 편의점 에어 간판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던지 벽을 세차게 들이받습니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고 연타를 날리는데 퍽퍽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볼 때 둘 중의 하나는 중상일 것 같습니다.

하는 수 없이 사장이 나와서 손을 대자 분노게이지가 내려 갔는지 스르르 자세를 낮추고 주저앉아 잠을 청합니다. 바람도 상대가 없으니 재미가 없는지 하얀 구름이 뭉게뭉게 덮인 하늘로 가버립니다.

이제 남은 것은 하품을 하는 길냥이와 박스 할머니의 경주입니다. 요즘 박스값이 오르고 보니 폐지 주우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하긴 폐지 값이 올랐다고 해도 크게 도움이 될 일은 없지만 그래도 푼푼이 모으면 손자들 주전부리는 보태시는 것 같습니다. 마음은 아타깝지만 그렇게라도 운동삼아 다니신다는 말씀에 너무 춥거나 더운 날 다니지 마시라는 말을 하며 모은 폐지를 내드립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에 물이 있으면 ○○○도 물 걱정 않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마감은 2월 23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2월 24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30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30-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