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빗소리로 시작하는 날입니다. 이러다가 올 고추농사 다 망치면 김치가 아닌 금치 담그게 생겼습니다. 우리만 하는 걱정일까요? 애써 농사짓는 분들은 울상입니다.

가뜩이나 이른 추석에 포도 농가도 울상입니다. 볕이 좋아야 포도가 익는데 이렇게 긴 가을장마는 처음이랍니다. 게다가 오늘은 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지니 냉해까지 걱정해야합니다. 벼농사 고추농사 과수농사 무엇하나 만만한게 없습니다.

이렇게 지정거리는 가을날에 그동안 볕이 좋았던 날에 하늘을 우러러 감사하다는 기도를 올려 본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그런데 날궂는다고 불평하기는 당연하게 여깁니다. 언제 하늘에 좋은 날씨 맡겨 놓은 것처럼 때때로 맑은 날 달라 비 달라 떼를 쓰는 것을 보면 신이 천지창조를 할 때 왜 제일 마지막에 사람을 만들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만약 사람을 제일 먼저 만들었다면 좋은 집 달라, 차 만들어달라 보석 달라고 떼쓰는 통에 일이 천지창조가 제대로 이루어졌을지 모른다는 말도합니다. 하나 주면 열을 주지 않는다고 하는 맘보 이제 고칠 때가 지나도 한참 지났습니다.

내 앞에 닥치는 일이 무엇이든 우선 감사하다는 마음가짐부터 배워야하겠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빌려주니 ○ 꿔 달란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마감은 8월 31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9월 1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35회이달의작가상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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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