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인지 대한도 지나고 설도 지났는데 매서운 추위가 몰아칩니다. 설연휴에 몸도 마음도 느슨하게 긴장의 끈을 늦추고 살았다고 한 번 조이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강도가 높습니다. 살짝 지나가고 이렇게까지 춥지 않아도 현대인들 영리하고 실시간 기상예보 확인이 가능해서 날씨에는 예민하게 대처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좀 심한 거 아닌가 하는 투정이 나갑니다.

가뜩이나 설을 지내고 북적거리던 식구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집안이 썰렁한데 문만 열면 어찌나 추운지 코가 맵고 숨을 쉬면 찬 공기가 가슴속으로 들어갑니다. 목도리 없으면 빡에 나갈 엄두도 못 내고 방에서 엑스레이 찍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신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송어낚시 축제장입니다. 우리 지역은 산이 많고 골짜기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기고 겨울이면 눈이나 얼음판에서 다양한 놀거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나 그동안 푸근한 날씨에 얼음이 녹지나 않았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얼음 뚫고 낚시를 하는 곁에서 썰매를 타는 아이들과 썰매를 끌어주며 힘들어도 웃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며 더 밝게 웃는 아빠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계절은 물결처럼 순탄하게 흐르지만 때로는 절기를 거스르기도 합니다. 바로 요즘이 그런 날씨 같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의 얼음이 ○○에 녹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마감은 1월 25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월 26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40회이달의작가상공모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40-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