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430.

in hive-160196 •  2 years ago 

봄이 바짝 다가온 듯한 날씨입니다. 파란 하늘이 쌀쌀하게 느껴지지 않는 포근한 날입니다. 이렇게 이 달이 가면 좋겠다는 욕심을 부려도 오늘 만큼은 욕심이라고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봄에는 새울음도 맑아지고 나비도 알을 깨고 나오는 계절이니 누구라도 기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골 학교 음악 시간이었습니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리코더라는 악기를 교재로 쓰고 있었는데 평소 음악에 재능이 있어 리코더를 잘 불었습니다. 그런데 음악 시간이 되면 리코더를 잃어버리는 아이들이 생겼습니다. 결국 수업에 참여를 할 수 없어 멀뚱멀뚱 지나가야 했습니다.

어느 날 집이 가난해 리고더를 사지 못하고 친구에게 잠시 빌려서 연주를 하던 친구가 모처럼 친척 형이 쓰던 헌 리코더를 물려받아 가지고 왔습니다. 연습도 열심히 해서 아주 잘 불었는데 리코더를 잃어버린 친구들이 그 아이를 의심했습니다. 억울해서 울면서 설명을 해도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가고 리코더 연주회가 있기 전 날 아침 일찍 책상 위에 리코더 여러 개가 가즈런히 놓여있었습니다. 리코더를 잃어버린 아이들의 숫자와 똑 같은 리코더를 보며 그제야 전말을 알게 된 친구들이 자기의 리코더를 가지고 가면서 사과를 했습니다.

일인즉 음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한 아이가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심통이 나서 제일 잘 부는 아이들의 것부터 훔쳐 가는 것으로 화풀이를 한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먹던 개는 들키고 ○ 먹던 개는 안 들킨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마감은 2월 9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2월 10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41회이달의작가상공모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41-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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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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