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8월 첫 주말이며 입추였고 내일 모레가 말복입니다. 입추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 가을이 온 듯한 기분입니다. 그만큼 여름 나기가 힘들었고 가을에는 추수철이라 기대하는 마음도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 그런지 몰라도 태풍소식에 흐린 하늘이 뜨거운 볕을 가려주어 더위는 누그러진 느낌입니다.

입추후 15일을 5일씩 3후(候)로 나누는데 첫5일동안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다음 5일동안은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마지막 5일동안은 쓰르라미가 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쓰르라미도 무슨 마음 쓰린 일이 있는지 벌써부터 울어제낍니다.

아직은 말복이라는 더위가 남아있지만 가을이 오는 들녘은 벌써 표정부터 달라집니다. 초록 너울이 출렁이는 논배미 위로 백로가 날고 논두렁에는 금빛 마타리와 쪽빛 달개비가 어우러지고 전봇대를 타고 올라가던 칡넝쿨도 자줏빛 꽃을 흔들며 가을을 부릅니다.

나무가 먼저 열매를 맺고 맛을 들이면 이제 곡식이 알을 채워 여물 차례가 왔습니다. 우리의 일상에도 때가 있는 것처럼 자연계에도 정해진 차례를 지키며 살아갑니다. 잠시 틈을 내어 가을 마중을 하시는 것도 마음 청소에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입추 때는 ○ 자라는 소리에 ○가 짖는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마감은 8월 9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8월 10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24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4-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