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머니는 젊어 혼자 되어 고생고생 하며 자식 키우시느라 언제나 화장기 없는 가뭇한 얼굴에 머리도 긴 머리를 틀어올리고 다니셨습니다. 남들 다 가는 관광도 못 가시고 옷차림도 아이들 안 입는 츄리닝에 겨울이 되어도 그 흔한 오리털 점퍼도 못 입고 스웨터로 겨울을 나시는 분이었습니다.

그러시던 분이 몇 해 전부터 입에 웃음이 떠나지 않으십니다. 사람이 신수가 편해지면 얼굴부터 달라지게 마련인지 길에서 아는 사람을 보면 먼저 반갑게 말을 거십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아들이 어렵게 공부를 해서 회계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딸도 어려운 살림에 엄마 힘 덜어주느라 미용실, 약국, 편의점까지 알바를 하며 돈을 벌어 늦게 대학을 갔다. 그것도 돈을 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받으며 다니는 간호사관학교를 갔다.

고생하는 엄마를 돕겠다고 대학에 합격하고도 떨어졌다고 거짓말 하고 군대를 간 아들도 직업군인으로 살면서 착하고 예쁜 며느리와 결혼해서 아이들기르며 잘 살았다. 그래도 어머니는 작은 애들 대학 다니는 거 볼 때마다 큰 아들이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큰 아들이 대학 졸업한다고 연락이 왔다. 어머니 사각모 씌워드린다고

술에 절어 살다 일찌감치 세상을 등진 남편 원망도 많이 했지만 이렇게 자식들 잘 되는 걸 보면 그래도 남편 덕이거니 한다는 아주머니께서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다발을 주문하고 가신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고맙다고 하십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집에는 ○○○○에 수박이 열린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마감은 7월 7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7월 8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23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3-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