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모마일

in hive-160196 •  3 years ago 

한 잔의 차와 오늘의 나
늘 내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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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언어 / 문 덕 수

언어는
꽃잎에 닿자 한 마리 나비가
된다

언어는
소리와 뜻이 찢긴 깃발처럼
펄럭이다가
쓰러진다

꽃의 둘레에서
밀물처럼 밀려오는 언어가
불꽃처럼 타다가
꺼져도,

어떤 언어는
꽃잎을 스치자 한 마리 꿀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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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한편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