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병사로 군대에 간다면 18개월 복무하나? 그렇다고 생각하고.
월 30만 원쯤 월급을 받나? 그렇다고 생각하고.
아들이 군대에서 18개월 동안 받을 월급여의 총액은 540만 원.
- 이 돈을 어떻게든 마련하여 아들에게 대여하고 차용증을 받아 매월 꼬박꼬박 돌려 받는다.
그 540만 원으로 스팀 1개당 648원으로 계산하여 8,327개를 산다.
즉시 전량을 스팀 파워업하여 8,307개를 @upvu에 위임(임대)한다.
나머지 20개는 글을 쓰기 위한 리소스 크레디트(RC)로 남겨 놓는다.
이후로 아들이 자대에 배치될 때까지 아들의 스팀잇 블로그 계정에서 군에 간 아들을 보낸 아버지의 애끓는 정을 담은 글을 날마다 하나씩 게시하고 저자 보상과 셀프 큐레이션 보상을 받는다.
- 애정이 식었다 싶으면 길가에서 바삐 움직이며 치열하게 사는 개미 사진이라도 찍어서 감상을 담은 글을 쓴다.
@upvu 계정으로부터 분배받는 큐레이션 보상이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일과가 된다.
날마다 받는 스팀달러는 스팀으로 바꾸며 계정에 보상으로 들어 온 모든 스팀은 파워업을 하고 @upvu 계정에 추가로 위임(delegation)하여 복리 효과를 노린다.
아들이 자대에 배치된 후로는 이 일과는 계정의 원래 주인인 아들에게 돌아간다.
아들은 집을 떠나 보고픈 아버지를 그리는 정을 담은 글을 날마다 하나씩 게시하여 저자 보상과 셀프 큐레이션 보상을 받는다.
- 애정이 식었다 싶으면 내무반에서 혹시라도 눈에 띄는 먼지 사진이라도 찍어서 빨리 가지 않는 세월의 무상함을 담은 글을 쓴다.
이렇게 나라를 지킨 지 어언 1년 6개월이 지나면 스팀의 수가 1만 6천개 정도(날마다 약 0.13% 보상 가정)로 약 2배로 불어나 있는 것을 목도한다.
아들은 아래 4가지 상황을 접한다.
스팀의 가격이 천정부지(예: 1만 원)로 올라 있어 원화로 평가한 금액이 1억 6천만 원이 넘어 있다. 대박이다. 아버지의 혜안에 감탄한다.
스팀의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였지만 최초 매수 금액인 650 근처에 있어 원화로 평가한 금액이 1천만 원이 넘어 있다. 아버지의 혜안에 감탄한다.
스팀의 가격이 꾸준히 하락(예: 320 원)하여 원화로 평가한 금액에서 약간의 손실이 있다. 그냥 써버렸으면 모으지 못 하였을 돈을 횡재한 것으로 생각한다.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스팀의 가격이 대폭 하락하여 몇 년 전 최저 가격으로 하락하여 원화로 평가한 금액이 180만 원을 조금 넘는다. 다만, 허송세월하지 않은 셈친다. 얼마간이라도 수중에 넣을 수 있어서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스팀의 가격이 오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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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멋진 아버지네요!
저도 나중에 써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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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기준으로 이등병월급이 46만원이고 병장은 60만원이 넘는다네요. 그리고 매년 10%가 넘게 오르고 있으니 스팀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훨씬 많아지겠죠? 아들은 제대하고 지방의 작은 아파트 한채 얻을 수도 있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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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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