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

in hive-160196 •  4 years ago 

겨울내내 머리가 길어서인지 뒷목이 뻐근하다.
젊을땐 긴생머리를 고수하며 치렁거리며 다녔는데 이젠 그 무게를 견디기가 괴롭다.
나이드는건 싫지 않은데 나이가 들면서 몸 이곳저곳에서 삐걱대는건 서럽다.
비가 오니 무릎도 쑤시고 어저께 빨래를 걷을때 미세먼지가 신경쓰여 털어서 걷었더니 영락없이 근육통이 온다.
정직한 몸이다.
머리가 무거워 묶일만큼 단발로 자르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다.
마음을 무겁게 하는 내 욕심도 좀 잘 라내야겠다.20210328_1808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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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셔도 단아한 미모가 느껴집니다.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