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생의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농구 실력을 뽐내왔고, 2~3년 정도 그 기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브론의 동기생이나 그와 비슷한 나이 때의 선수들이 은퇴하거나 벤치 워머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면서 르브론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하지만 NBA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르브론의 인성에 대해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과연 르브론은 과거 어떠한 언행을 해왔기에 수많은 논란을 일으켜왔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나의 재능을 사우스비치(마이애미)로 가져간다.
2003년 1순위로 클리블랜드에서 데뷔한 르브론은 2010년 첫 번째 FA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잔류보단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보통 FA 이적을 추진할 때는 前소속팀과 팬들에 대한 예우를 지키기 위해 조용히 진행하며, 이적이 확정된 이후에는 前소속팀과 팬들에 감사함을 표시한다.
이렇게 선수와 팬 모두 서로를 존중하면서 이적하는 것이 관례이다.
하지만 르브론은 떠들썩하게 자신의 이적을 발표했다. 그는 '디시전 쇼'라는 프로를 통해 생중계로 마이애미 이적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올 가을, 저는 저의 재능을 사우스비치로 가져가 마이애미 히트에 합류할 것입니다."
생중계를 통한 이적 발표로 인해 배신감을 느낀 팬들을 비롯한 수많은 언론 매체가 르브론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더불어 크리스 보쉬와 드웨인 웨이드 등 전성기의 선수들이 모여 쉽게 우승을 하려 한다는 그의 선택에 많은 이들이 실망하였다.
◎ 노비츠키를 향한 독감 조롱 논란.
2010-11 시즌 NBA 파이널 5차전을 앞두고 오전 훈련을 마친 르브론과 웨이드는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이때, 방송 카메라가 르브론과 웨이드를 따라붙었고 이들은 갑자기 기침을 하면서 웃기 시작했다.
웨이드 - 내 기침 소리 들었어? 나 아픈 것 같아?
르브론 - (기침을 하면서) 체온이 29도에서 32도까지 오르는 건 힘든 일이지.
이들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 NBA 파이널 상대팀 에이스인 덕 노비츠키를 저격한 것이었다.
노비츠키는 NBA 파이널 4차전에서 독감으로 인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는 독감에 걸린 덕 노비츠키를 조롱하는 행동이었다.
영상은 빠르게 퍼져나가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었고, 상대팀의 에이스를 카메라 앞에서 공개적으로 조롱했다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이번 사건으로 르브론은 많은 팬들을 적으로 만들었으며, 덕 노비츠키의 활약으로 NBA 파이널에서 패함으로써 놀림과 비난을 받았다.
◎ 팬들을 향한 리얼월드(현실세계) 발언 논란.
2010-11 시즌 NBA 파이널에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문 르브론은 팬들에게 엄청난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슈퍼스타 3명이 뭉쳐 쉽게 우승하려 한다고 비난을 받았는데 상대팀 에이스 조롱 논란 끝에 준우승에 그치자 엄청난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이때의 르브론은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지 팬들을 향해 해서는 안될 인터뷰를 하고 말았다.
"나의 실패를 고대하던 놈들은 그래 봤자 내일 일어나면 이것과 상관없이 뼈 빠지게 일하고 현실 문제에 치여 살겠지만, 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지낼 것이다. 그들은 잠시 동안 이것으로 위안을 삼겠지만, 히트는 그들의 바람대로 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은 어느 순간 현실세계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르브론이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농구를 잘해서이기도 하지만 그를 응원하는 많은 팬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모든 스포츠는 팬들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팬들을 조롱한 리얼월드 발언은 르브론 최대의 흑역사로 남게 되었다.
◎ 나는 슈퍼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2016-17 NBA 파이널에서 패한 뒤, 르브론은 인터뷰를 통해 누구도 공감하지 못할 어이없는 발언을 하고 만다.
질문자 : 당신은 두개의 슈퍼팀에서 뛰었다. (중략) 슈퍼팀이 만들어지는 것이 NBA에 좋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르브론 : (무슨 얘긴지) 잘 모르겠다. 난 슈퍼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우리팀(클리블랜드)이 슈퍼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러한 발언이 팬들의 비난을 받는 이유가 슈퍼팀 결성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한 사람이 바로 르브론 본인이기 때문이다.
르브론은 마이애미와 클리블랜드 2기 등을 통해 슈퍼팀을 결성한 것은 NBA 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뒤에도 앤서니 데이비스라는 리그 최고의 센터를 설득해 다시금 슈퍼팀 구성해 NBA 우승에 성공했다.
◎ 홍콩 민주화 운동에 대한 침묵.
2019년 6월 홍콩에서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대럴 모리 단장이 SNS를 통해 홍콩을 지지하였다.
"자유를 위한 싸움, 홍콩을 지지한다. (Fight for freedom, stand with Hong Kong)"
하지만 이는 중국 정부의 반감을 사게 되면서 NBA에 대한 모든 후원을 끊게 된다.
중국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NBA 사무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중국 정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발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전 세계 NBA 팬들은 중국의 돈에 굴복한 NBA라며 맹비난을 가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NBA의 아이콘이자 인권문제에 열변을 토하던 르브론의 속 시원한 발언을 기대하지만 곧 실망으로 바뀌게 된다.
"누구나 언론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여파도 생각해야 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엇인가를 말하면 더욱 그렇다. 모리 단장을 비난하기는 싫지만, 그는 홍콩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도 않고(not educated) 말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이거나 육체적, 감정적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조심해야 한다."
르브론의 책임회피성 발언을 통해 NBA 팬들은 르브론 역시 돈에 굴복했다며 실망감을 나타냈고, "not educated" 발언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자국의 대통령인 트럼프까지도 비난하는 등 진보적인 발언을 했던 르브론이기에 그의 모순적인 모습에서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잘 보고 갑니다.
르브론은 팬들이 많이 나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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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을 좋아하는 NBA 팬으로서 그의 언행은 조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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