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휴식?

오랜만에 비와 함께하는 주말.

지난주 목디스크 시술등으로 업무도 밀렸지만, 무었보다도 본가의 어머님께서 걱정이 많으셨다.
시술을 다 마치고나서 말씀을 드렸기에 경과가 어떤지 몸상태는 어떤지 궁금하시게 참 많으신것 같아...
새벽부터 일찍 움직여 본가로 향했다.
오전 7시30분경 본가에 도착하니, 어머님께서 반가이 맞아주신다. 물론 당신 눈으로는 막내아들의 상태가 어떤가 아주 세밀하게 스캔을 하시는듯...ㅎㅎ
시술후 복용하고 있는 약이 독해서 정신이 몽롱해질때가 있지만, 노모 앞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난후 조금 피곤하다고 말씀드린후에 쇼파에 그대로 누워 있으려니... 당신께서는 텃밭에 가신다고 준비를 하신다.
잠시 쉰후에 노모께서 돌봐주고 계신 내 텃밭으로 고고씽....

살포시 수박들이 수줍게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난 여름 그 어느 상점에서 산 수박보다도 달고 크기가 남다르지 않았던 녀석들 올해도 작년만큼 잘 자라주기를 기대한다.

가지고추는 벌써 많이 자라서, 점심때 먹기위해 몇개를 따와서 시식을 해보니 매운맛은 그런데로 나는데 식감이 고추와 가지의 중간쯤으로 느껴진다.
내년에는 좀더 심어봐도 좋을듯 싶다.

노모의 정성으로 고추며, 수박, 참외,옥수수 등등 모든 작물들이 잘 자라고 있다.
다음주에는 감자를 캐야할것 같은데...ㅎㅎ
좀더 자주와서 직접 작물을 돌봐야 하는데... 시간도 그렇고 몸 상태도 아직은 ~~~
어찌되었건, 오늘 목표는 노모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함이였기에...
그런데로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밤잠 설치실 일은 없으실것 같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