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zzan문학상 응모작, 장르 : 시, id : rrow] 숨

in hive-160196 •  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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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쉰다고 느끼지 않고 싶다

잊혀져야 할 것들을 뱉어내느라
갈망하던 것들을 채워 넣느라
숨쉬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조차 잊고 싶다
사라져감을 느끼고 싶다

숨쉰다고 느끼고 싶다

쑤욱 마실 때 들리는
바람소리가 즐겁고
내뱉는 나의 입김으로 따뜻한
생명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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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근처에서 찍었습니다.

사진과 시가 잘 어울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