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에덴동산을 찾아서)-4 구봉사(龜峰寺). 성불사(成佛寺)

in hive-160196 •  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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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에덴동산을 찾아서)-4 구봉사(龜峰寺). 성불사(成佛寺)

우주를 지배할 것 같은 인간이지만 마음은 약하고 항상 불안하다. 뭔가 의지하지 않고는 살아 가기조차 힘 든다. 고대시대에는 큰 바위나 나무에게 빌며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 지기를 기원했다. 문명화되며 돌보다는 형상화된 다른 모습의 크고 힘센 무언가 필요했고 거대한 황금 부처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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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사(龜峰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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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황금부처가 도봉산에 있다는 사실을 안 뒤 언젠가 가 보리라 생각했었는데 그 부처가 구봉사에 있었다. 멀리서도 아침 태양을 받아 번쩍이는 찬란한 황금상이 도봉산을 거룩하고 신령한 산으로 둔갑시켜 버린 느낌이다. 저런 부처상을 가진 절이라면 엄청 크고 웅장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최근에 지어진 작은 절에 불과하여 실망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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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상 옆에는 이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시주한 사람들 이름이 빼곡히 적힌 검은 대리석 안내판이 놓여 있었다. 아마 이 부처가 없어지지 않는 한은 그 이름도 영원하리라 믿는다. 이 절의 신도일 수도 있고 등산 왔다 동참한 등산객일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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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주는 저승길 노자 돈이다. 이 생에서 조금 손해보고 저생을 위해 저축해 둔다면 죽음이 조금은 편해지지 않을까? 거대한 황금빛 동상이 전부 금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겠지만 도금이라도 상당한 돈이 들었으리라 생각되어 그냥 구경하고 사진 찍는 것도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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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사(成佛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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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사에 황금부처가 있다면 성불사에는 황금빛 포대화상이 있다. 중국 여행시 재물을 불러 온다고 해서 여기저기서 많이 본 동상인데 여기서 보게 되어 반갑다. 역시 동상 옆에는 시주한 사람들 이름이 적힌 검은 대리석 안내판이 있었다. 이걸 만드는데도 엄청난 황금이 들어 갔다는 얘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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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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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계차인데 항상 포대자루를 들고 다녔기 때문에 포대화상이 되었다. 배가 나오고 대머리인 특징이 있다. 포대(布袋, 생년 미상-917년(?))는 당나라 말기부터 오대 십국 시대까지 명주(현재의 중국 저장성 닝보시)에 실재했다는 전설적인 불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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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포대를 멘 배불뚝이 승려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일본에서도 칠복신 중 하나로서 추앙받고 있다. 한국에도 포대화상에 대한 신앙이 퍼졌으며 포대화상의 배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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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viously I don't know Korean , but speaking of images - WOW

Thank you. you can transfer Korean to English by Google translation program.

에덴동산에 가보고싶네요 ^^

경치가 기가 막힌 곳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