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나의 첫 시쓰기 수업 - 시, 대체 뭘까?

in hive-160196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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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박용진 (서울 양정중학교 국어교사)

나의 첫 시쓰기 수업

시, 대체 뭘까?

나는 시가 마음을 좀 더 세련되게 표현하기 위해 시작되었을 거라 생각해.
사랑, 미움, 슬픔처럼 누군가에 대한 감정들을 더 그럴듯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거지.
또 다른 이유로 수줍음 때문이었을 거라 생각해.
결국 이야기든 시든 뭔가를 만들고 표현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이 바탕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해.

시쓰기로 무엇을 얻을수 있을까?

우리는 시를 씀으로써 공감능력이나 예술적 감각도 익힐 수 있게 되겠지만 무엇보다 상상력과 창의성을 얻게 될 거야.

어떤 시가 좋은 시일까?

시는 읽는 사람마다 그 감상이 다를 수 있지. 심지어 같은 사람이 같은 시를 읽더라도 일을 때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어.
그 사람이 처해있는 당시의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다르게 느끼기도 하거든.

좋은 시는 사람의 무언가를 건드리곤 해. 정서를 건드리든 상상령을 건드리든 그것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지.

좋은 시는 우리 마음속 무언가를 건드리는 시.

좋은 시를 쓰려면?

어떤 시가 좋은 시일까? 바로 잘 숨길 줄 아는 시야. 독자는 시를 읽으려 한것이지 설명문이나 논설문을 읽으려 한 건 아니잖아.
시의 중요한 본질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야.
그런데 시는 구체적인 설명이나 주장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지 않아. 오히려 모호한 것들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지.
모호성은 좋은 시의 조건이 될 수 있어.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반드시 특별한 경험을 써야 시가 되는 것은 아니야. 일상의 소소한 경험을 쓰면 돼.

소소한 경험을 특별한 시로 바꾸려면
표현방법을 익히는 거야.

표현방법은 다음 편에서 ...

시 어떻게 써야 하는지 독서를 통해 배우고 좋은 시를 쓰고자 합니다.

제2회 zzan문학상 공모를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동참해주세요.
응모기간: 2022년 3월 1일- 5월 31일 3개월간
응모부문: 시(3편), 시조(3편), 동시(3편), 수필(2편),소설(1편, 200자 원고지 100매 내외 분량), 동화(소설 동일)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제2회 zzan문학상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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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의 조건으로 "모호성"을 예시로 든게 마음에 와닿네요. 모호성은 함축적 내지 암시적 표현의 "적절한 용어 내지 개념 선택"과도 일맥상통하겠지요?

저자는 모호성에 대해 예로
방 탈출 게임을 예를 들었네요.

시인은 독자를 신비한 자신의 방에 가둔 사람이야. 시인은 시를 통해 방을 빠져나갈 수 있는 수수께끼들을 내는 거야. 그 수수께끼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앞선 수수께끼를 해결해야 다음 수수께끼를 해결할 비밀번호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 때로는 몇 겹으로 잘 감춰어져 있어 해결이 힘들 수 있지.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서 마침내 문을 열고 빛나는 햇살을 마주하는 일련의 과정과 결과를 통해 느끼는 즐거움을 생각해봐. 그것이 바로 독자가 시에서 찾아야 하는, 또는 찾고자 하는 즐거움이지.

시라고 생각하고 쓰면 시지요.^^

네 맞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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