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에서 잃어버렸던 가방을
찾았다
자라가 느릿느릿 걷는 것처럼
한가한 자라섬
나무 탁자들이 교실 책상처럼
놓여 있었다
낙엽이 잎이 아직 돋아나지 않은
나무들을 울리는 듯
잔뜩 쌓여 있었다
나무들이 분명 서 있는데
나는 자꾸 눕는 것 같았다
허리를 세우고 손에 힘을 쥐고
혼자서 걸었다
가방을 찾은 기쁨은
당신에게 가고 있었다
혼자서 바람을 쓰다듬으며
걷는 나에게 당신은
나의 낙원이었다
자라섬에서 잃어버렸던 가방을
찾았다
자라가 느릿느릿 걷는 것처럼
한가한 자라섬
나무 탁자들이 교실 책상처럼
놓여 있었다
낙엽이 잎이 아직 돋아나지 않은
나무들을 울리는 듯
잔뜩 쌓여 있었다
나무들이 분명 서 있는데
나는 자꾸 눕는 것 같았다
허리를 세우고 손에 힘을 쥐고
혼자서 걸었다
가방을 찾은 기쁨은
당신에게 가고 있었다
혼자서 바람을 쓰다듬으며
걷는 나에게 당신은
나의 낙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