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에서 진보당 주최 긴급현안토의에서 발표를 하기위해 출발하기전에 아침에 뉴스를 살피다가 몇가지 상황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
우크라이나 전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장 작전수행 개념이 변화하고 있는 듯 하다. 기존의 작전방식이 공성전 개념으로 작전목표를 우크라이나 병력을 최대한 살상하는데 주안을 두었다면 최근들어서는 소부대 단위의 신속한 작전수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러시아군의 작전수행 방식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군이 이전처럼 저항하지 못하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작전템포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러시아군은 신속하게 우회하고 포위하면서 압박을 하는 방식의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은 제대로된 저항을 하지 못하고 철수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런 양상은 전 전선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는 이제까지 약80만명에 가까운 전사자 180만을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후방에서는 더 이상 병력을 충원하기 어려운 상황인 듯 하다. 러시아군의 진격속도가 빨라진 것은 우크라이나가 더 이상 보충병을 충원하지 못한 이유가 큰 것 같다. 전선의 러시아군은 하나같이 우크라이나 군의 숫자가 많지 않다는 보고를 한다고 한다.
작전의 양상은 피아 상황에 따라 바뀐다. 최근 들어 러시아군은 중대 규모의 이상의 과감한 우회돌파를 실시하고 있다. 불과 몇달전만 해도 이런 방식의 작전을 하면 우크라이나 군으로부터 많은 피해를 입었다. 최근들어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우회하는 러시아군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비율이 많이 줄었다.
아마도 올 10월이 작전수행 양상이 바뀐 분수령이 아닌가 한다. 이런 양상이라면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행속도는 예상보다 빨리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군 비행사들이 루마니아 나토기지에 도착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제19전투비행단 소속 비행사 16명이 지난주 루마니아 미하일 코겔니차누 지역 근처에 위치한 나토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제19전투비행단은 F-16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군 비행사들이 왜 이 시기에 루마니아까지 갔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공군비행사까지 파병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덜컥 걱정하게 만든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F-16이 뜬다고 해도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그저 러시아군의 미사일 밥이 될 뿐이다.
윤석열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에 실제투입되는 시기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며 상황이 엄중하다고 했다. 젤렌스키는 27-28일에 북한군이 투입된다고 했다. 오늘 아침이 29일이다. 언제 어떤 북한군이 투입될 것인지 두고 볼일이다. 윤석열은 지금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엄중한 것은 보이고 한국의 상황이 엄중한 것은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어쩌다가 저런 자를 대통령이라고 뽑았는지 모를 일이다. 한탄스럽다. 한국의 국운은 이제 완전하게 기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