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이테큼스6발이 러시아 브리얀스끄 군사시설을 종심 타격했다. 6발을 발사했는데 5발은 S-400과 판찌르 대공망에 걸려 파괴되고 1발은 손상을 입어서 추락했으며 피해는 없었다고 러시아 군이 발표했다.
이제 판도라의 상자는 열렸다. 이제부터 공식적인 미국-러시아간 제3차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고 하겠다. 러시아는 이런 상황에 대해 많은 고민과 구상을 했을 것이다. 앞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그냥 그대로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러시아는 이시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끌고갈지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전쟁을 여전히 우크라이나 내의 특수군사작전으로 끌고가면서 나토의 직접적인 개입을 계속 차단해 나갈 것인가 ? 아니면 본격적으로 미국 및 나토와의 전쟁으로 확대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우선 이번 사태를 평가함에 있어서 왜 미국은 그동안 망설이던 러시아 종심타격을 실시했는가를 먼저 정리해보아야 할 것이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우크라이나 전선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언급한바 있지만 10월이 지나면서 러시아 군은 전술을 바꾸고 있는 것 같다. 이전에는 공격템포를 높이지 않고 계속해서 우크라이나 군의 인명피해를 늘리는데 집중을 했다면, 10월 들어서는 우크라이나 군의 간격과 공간으로 파고 들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군사용어로 간격이란 좌우 부대간 병력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이고 공간이란 앞뒤 부대간 병력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을 의미한다.
매우 신속하게 전개되고 있는 러시아군의 공격속도는 이번 겨울의 전황이 결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대로 두었다가는 앞으로 얼마남지 않은 미국 대통령 이취임식 정도되면 우크라이나 전선이 완전하게 붕괴되는 상황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러니 미국으로서는 러시아군의 진출을 막기 위해 직접적인 군사적인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현전선에서 휴전을 하고 협상을 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제시한 현전선에서의 휴전 그리고 현전선에 유럽의 평화유지군이 배치되고 우크라이나가 상당기간 동안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조건은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스운 소리에 불과한 것이다.
승기를 잡은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가 원하는대로 휴전과 협상을 할리가 만무하다. 이미 러시아는 자신들의 휴전조건을 분명하게 밝혔다. 여기에서 핵심적인 내용은 우크라이나의 ‘비나찌화’와 ‘비군사화’이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비나찌화와 비군사화를 수용할 수 없다. ‘비나찌화’란 젤렌스키를 위시한 현 우크라이나 정권의 반데라주의자들이 모두 물러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미국과 나토에 있어서 사실상 무조건적인 항복이나 마찬가지다. 그동안 자신들이 지원했던 우크라이나 정권의 핵심세력들이 모두 추방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정치적 항복이다. 비군사화는 우크라이나에 나토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과 함께, 우크라이나 병력을 러시아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최소한의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이 내용은 과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정을 체결했을때 합의한 바 있다.
지금처럼 러시아군의 진격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는 미국이 생각하는 방식의 휴전안은 무의미한 것이다. 미국이 종심타격을 허용한 것은 군사적인 승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러시아에게 휴전협상에 임하라는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전황에서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종심타격은 러시아를 압박하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오히려 러시아로 하여금 본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완충지역을 더 멀리 확보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것이다. 이번 미국의 타격으로 러시아의 비교적 유화적인 사람들까지도 최소한 전선을 드네프르 강까지는 밀고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 않을까 한다.
이번 미국의 종심공격으로 러시아는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러시아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미지수다.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첫번째 지속적으로 계속 공격속도를 높여나가는 것, 여기에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대량피해를 가할 수 있는 무기를 사용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두번째는 새로운 방향, 즉 벨로루시 쪽에서 키에프 방면으로 공격을 하는 것, 세번째는 이번에 미국의 공격에 가담한 주요 전력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는 것, 네번째는 외교적인 방법으로 미국 대사를 추방하고 사실상 전쟁선포를 함으로써 차후 미국의 행동을 억제하는 것 정도가 아닌가 한다.
러시아의 공세적인 행동은 러시아의 단독행동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러시아는 중국, 이란, 조선과 전략적 공조체제를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 이른바 지정학적 대역습이 전개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하겠다. 러시아는 미국의 힘을 분산시키기 위해 기존에 군사적인 분쟁이 벌어지고 서아시아지역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에게 다시 미사일 타격을 가하도록 협조를 구할수도 있다.
이미 태평양과 동북아지역에 미국의 군사력은 공백이나 마찬가지다. 동북아 지역에는 미국 항모 1척도 배치되어 있지 못하다. 프랑스 항모와 이탈리아 항모가 근처에 있지만 그들이 중국해군에게는 상대도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힘의 공백이 발생한 지역은 동북아지역이다. 중국은 지금 거의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고 있다. 언제든지 마음먹으면 대만에 상륙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조선도 완전한 행동의 자유를 확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상황을 우려하는 신호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이미 미국이 수세에 처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에서의 전쟁가능성을 우려하는 신호를 내보내는 것을 엄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조선이 행동하기 가장 유리한 상황이고,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는 조선의 행동을 지지하여 미국을 억제하겠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 지정학적 주도권은 서서히 러시아, 중국, 이란, 조선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 없으면 윤석열처럼 이상한 짓을 하게 된다.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선에 북한군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인민을 속인 윤석열과 안보실장, 국정원장, 국방부장관, 국방정보본부장은 모두 허위정보 유포에 대한 법적책임을 져야 한다.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면 김건희 문제가 아니라 인민을 속이고 파병하고 무기를 보내겠다는 반국가적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