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파도가 들어오는것 같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작업을 해놓고 만리포에 갔다.
바람도 세게 불지 않아서 오도바이 타고 가기 좋았따.
형님은 사람도 파도도 없어서 저녁에 심심해서 그냥 잔다고 하신다.
사장님은 손님이 없어서 일하러 다니신다고 한다.
서핑샵을 유지하려고 일을하게 되는 구조. 어디서 많이 본 구조다.
만조 전 2시간 부터 탔다.
초반 한시간은 파도가 잔잔해서 파도가 깨지는곳에서 놀았다.
시계줄이 풀려서 10분정도 쉬고 다시 나갔다.
만조가 가까워지면서 제법 파도가 들어왔다.
중수들 타는곳까지 우연치 않게 가봤는데
만리포에서 모래바닥을 깔아놨는지 깊이 가니까 더 낮았따.
처음 긴 파도를 타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따.
이제 파도는 얼추 보는데
일어서고 나서 중심을 5:5로 줘서 그런지 자꾸 힘을 잃었다.
다음엔 7:3으로 앞중심을 줘봐야겠다.
서핑샵 손님으로 온 분들이 보였는데
파도를 못 타고 있어서
일어나려고 하지말고
우선 손으로 상체 들고 파도가 밀어주는걸 느껴보라고 했따.
몇번 하더니 제법 재밌게 타는게 보였따.
초보가 초보를 가르치니 웃겼지만
작년에 실수하던 부분이 그들에게도 보여서
가르쳐줄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 목표는 앞중심과 파도라인을 따라서 가는걸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