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리메이크한 <매그니 피센트 7 : 2016>가 개봉되면서 화제가 됐다. 당대의 최고 배우들이었던 율 부린너, 찰슨 브론슨, 스티브 맥퀸등이 출연하여 더 화제가 되었던 영화로 어떤면이 다르고 어떤면이 같은지 궁금하여 다시금 DVD를 찾아내어 감상을 했다.
위치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사이라고 하는데 마을 사람들의 복색이나 얼굴을 보면 멕시코쪽이 가깝다고 보는게 좋을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농사를 지으며 근근히 살고 있는 마을인데 해마다 칼베라(엘리 월라치)가 이끄는 도적떼들이 찾아와 수확한 농산물과 가축들을 싹쓸이 해가는것이었다.
한편 읍내에서는 인디언이 죽으면 백인들의 묘지에 묻을수 없다고 장례식관계자들의 말에 반대하여 크리스(율 부린너)는 그런 룰은 필요없다며 손수 마차를 끌고 인디언의 시신을 묘지까지 운반하자 몇몇 동조하고 박수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마을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은 크리스에게 세사람의 남자가 다가선다. 바로 칼데라의 피해를 입은 마을 사람들로 개념있는 총잡이로 보인 크리스에게 자신의 마을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물론 크리스는 처음에는 거절을 했지만 댓가도 너무 빈약하고 싸움에도 승산이 없었지만 워낙 그들이 딱하게 보였기에 승락을 하게 된다.
우선 항상 옆에 있던 친구 빈(스티브 맥퀸), 늘 금에 애착을 가지고 돈 있는곳을 찾아다니는 해리, 기병대 출신 오레일리(찰슨 브론슨), 칼을 워낙 잘쓰는 브릿, 항상 멋진 양복차림의 리등을 섭외해 6명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읍내에서부터 크리스를 졸졸 쫓아 다니던 가장 나이어린 치코까지 받아들여 명실공히 황야긔 7인이 된것이다.
마을에 도착한 7인은 우선 총도 쏠줄 모르는 농부들에게 직접 총쏘는법을 가르치고 마을 입구에 함정을 파며 만반의 준비를 한다. 드디어 여느때처럼 마을을 습격했던 칼베라 일당은 혼쭐이 나고 도망을 가버린다. 하지만 치코가 적진에 들어가 알아본 결과 그들은 도망간것이 아니고 다시 공격할 기회를 잡고 있었던것이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칼데라의 보복이 두려운 나머지 지금이라도 항복하자는 패와 끝가지 싸우자는 패로 나누어지게 된다.
결국 항복하자는 패거리중의 한명이 칼베라 일당에게게 찾아가 몰래 마을에 잠입하게 도와주고 7인의 총잡이들이 잡히게 된다. 결국 총칼을 빼앗기고 목숨만을 구한채 쫓겨났지만 죽을것을 알면서도 다시 마을로 되돌아와 칼베라와 격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이에 마을 사람들도 감복하여 두려움을 떨치고 합세하여 칼베라를 물리치게 된다. 하지만 7인의 총잡이 중에서도 크리스, 빈 그리고 치코만이 살아남고 4명은 죽고말았다. 그중에 치코는 마을 처녀와 사랑에 빠져 혼자 남기로 하고 두명의 총잡이는 유유히 마을 떠나간다.
대체적으로 두편의 영화가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일부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매그니 피센트 7 : 2016>는 최근작 답게 화려한 액션과 뛰어난 화질로 시각적인 자극이 강하고 대장격인 치좀에게도 보그에게의 깊은 상처를 받은것으로 되어있지만 <황야의 7인 : 1960>에서는 크리스에게는 칼베라에 대한 별다른 원한 관계는 없었고 순수하게 마을사람들을 돕고자 했으며 오레일리(찰슨 브론슨)은 마을 아이들 세명이 줄곳 따라다니는데 그 아이들에게 진심을 가르치기도 한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역시 고전에는 철학이 담겨 있다는것이다. 현대 영화는 시각적 효과에 민감하고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것으로 흥행을 높이자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지만 고전 영화는 배우들의 한마디 한마디 속에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