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 버즘나무라고도 합니다. 1910년 경 미국에서 수입한 나무라고 합니다. 그 당시에 미국에서 수입했다고 하니 놀라울 뿐입니다.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는 나무 중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로수에 있는 플라터너스의 낙엽이 떨어지면 늦가을이 찾아온 겁니다.
아파트 단지에 있는 것을 담았습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앙상한 나무가지를 볼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그때가 되면 새벽의 날씨는 영하로 떨어지겠죠. 그러면 따뜻한 외투가 그리워집니다. 김현승의 '플라타너스'를 올립니다.
<플라타너스> 김현승(1913~1975)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을 모르나
플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호올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영혼을 불어넣고 가도 좋으련만
플라타너스
나는 너와 함께 신(神)이 아니다!
수고로운 우리의 길이 다하는 어느 날
플라타너스
너를 맞아줄 검은 흙이 먼 곳에 따로이 있느냐?
나는 오직 너를 지켜 네 이웃이 되고 싶을 뿐
그곳은 아름다운 별과 나의 사랑하는 창(窓)이 열린 길이다
예전에 초등학교가는길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던 나무인데 요즘은 간편을 가린다고 가로수로 사용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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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터너스는 무슨 용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목재로 쓰기에는 부적합하고 가로수로는 마땅치 않는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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