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접하는 작은 문제들steemCreated with Sketch.

in hive-183959 •  2 years ago 

교회로 들어오는 입구가 두 군데 있다. 그 중 한군데는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노약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아침에 보니 그 입구를 막고 주차한 차가 있었다. 여러번 전화해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견인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교회 이미지가 나빠질 것이 예상되고 차주가 메스컴에서 접하는 이상한 사람이면 나중에 보복도 당할수 있어서
일단은 문자를 보내놓고 계속 전화 연락을 취하는 수밖에 없었다.

문제 상황에 접했을때 해결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옴을 볼수 있다.
그전에 평일은 교회 주차장을 개방했었는데 차량 통행에 방해된다고 민원이 들어와서 이제는 주차를 통제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항상 강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대응을 할수 밖에 없는 거 같다.
몇시간을 기다리면서 과연 이 차주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입구를 막았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나름대로 교회때문에 소음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이 참다참다 불만을 토로한 것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정중히 교회에 민원제기를 하는게 정상적일수도 있을 것이다. 교회에서는 거기에 맞는 해결책을 찾았을 것이다.
과음하고 새벽에 빈자리가 보이니 주차를 한 것일수도 있겠다.
물론 어쩔수 없이 연락을 취하며 기다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입구에서 대기하고 계신분들끼리는 차주의 정확한 의중을 아직 알수 없으니
이번에는 그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만약에 악의적으로 입구를 막은 것으로 밝혀지고 나중에 이런일이 반복되면 그때는 강하게 조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휠체어를 타고 오시는 분을 기다렸다가 여러명이 들어서 교회로 들어오게 하고 나서 결국 11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예배후에 교회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차주가 나와 차를 뺐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아주 젊은 사람이었는데 과음하고 빈 자리가 있어 주차하게 되었다고 죄송하다며 머리를 30번 정도 숙였다 한다.
다행히 교회에 악의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이 사람입장에서는 주차 장소가 중요했을 뿐이지 주변에 교회가 있는지 관심도 없는 사람이었을수도 있겠다.
만약 처음부터 강하게 견인조치를 했다면 후폭풍이 있을뻔 했다.
어떤 문제에 맞닥드려졌을때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대응하는 것이 아닌 이성적으로 신중하게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경험이었다.

여러분은 이런 비슷한 경험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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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현명하게 대처했네요. 사랑의 마음이다 라고 생각되었어요 "모든 것읗 참고 모든 것을 견디며.." 오늘도 힘찬 하루되세요

음주운전이라

강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