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비

나는 늘 비를 싫어했지만, 두려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4월이었는데, 구름이 충분히 어둡고 회색이었습니다. 출근할 때 우산을 가지고 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던 기억이 납니다.

길을 따라 교통 체증이 있었고, 교통 정체가 너무 멀기 때문에 이동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제가 볼 수 있는 것은 저 멀리 폭풍뿐이었습니다. 먼 곳에서 아래 땅으로 떨어지는 비의 담요. 처음에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전선이 무너졌거나 누군가가 젖은 도로를 보상할 만큼 브레이크를 충분히 밟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비가 우리 근처에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비 오기 직전 그 냄새 아시죠? 폭풍이 몰아칠 정도로 오래 지속되지는 않지만, 첫 번째 방울이 땅에 떨어지면 놀이터와 뒷마당으로 돌아가기에 충분합니다.

이번 비는 아닙니다.

공기는 건조하면서도 두꺼워 마치 모래폭풍처럼 느껴졌습니다. 비를 만지려고 손을 뻗었을 때, 내 손에 닿은 한 방울이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떨어졌습니다. 나는 손을 뒤로 당겨서 손이 닿은 부분이 거의 건조되고 주름지고 붉어졌음을 확인했습니다.

나는 내 주변의 나무들이 노랗게 시들기 시작하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겁에 질려 차로 다시 도망치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았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근처의 개울도 천천히 수평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니 어쩌면 비옷이 더 나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