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우리네 삶의 터전에서
꽃이 피려면
겨울을 이겨내는 눈이 있어야 한다
겨울눈(Hibernaculum)은 통발과 같은 특정 수생식물의 싹이다. 이 싹은 물보다 더 무거우며 추운 겨울이 다가올 때 발전하며 이후 떨어져나와 못 아래로 빠지므로 겨울에 생존하게 된다.
나무들, 겨울 오기 전 잎사귀 떨구고
겨울눈과 씨앗, 뿌리에 에너지 집중
그 겨울눈도 여름철에 이미 싹 틔워
다가올 추위에 대비하며 미래 넣어둬
단풍은 천적 벌레 막으려는 식물 지혜
빨간 낙엽에는 ‘해충의 알’ 현저히 적고
단풍 쌓인 땅, 다른 식물 쉽게 싹 못 터
가을부터 붉은 잎 땅에 덮어 ‘사전 단속’
식물의 지혜, 수십억년 생존·진화 결과
이해하려면 끊임없는 관찰·실험 필요
이 땅에서
우리네 삶의 터전에서
꽃이 피려면
겨울을 이겨내는 눈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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