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3권(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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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 진주 부근 전투

7월 28일의 정황(부도 제35 참조)

작일 육본 작명 제76호(부록 제24 참조)를 수령한 민기식 대령은 오덕준 부대 및 해병대, 경찰대를 통합 지휘하여 이른 아침 서북방 화산리 부근에서 안의, 함양을 침공한 적을 저지 격전을 전개하였다.

한편 동 작명에 의거하여 이영규 부대 및 전남지구 관하 해병대, 경찰대를 통합지휘할 목적으로 장두권 대령은 금일 미명 진주에 도착, 전남경찰대 300명을 재편하였으나 전남 경찰국 미군 고문관으로부터의 요구에 의하여 경찰부대를 인계하였다. 한편 하동으로부터 철수한 아군 및 미군은 원전 동방 243.6고지~245.5고지를 연하는 선에 병력을 배치, 진주에 침공을 기도하는 적에 대비하게 하였다.

7월 29일의 정황

함양, 안의를 침공한 적의 선발대 1개 연대는 산청 북방에 배치하였던 민 부대 약 1개 대대 병력과 미국 1개 중대를 공격하여 피아 격전이 전개되었으며 하동을 침공한 적은 주력 2개 연대 병력으로써 원전에 배치한 아군과 미 제25사단 제27연대의 일부 병력을 공격하였으므로 아군은 적의 선발대 1개 대대와 격전을 전개한 끝에 적의 침입을 저지하였다.

한편 아 방어진을 교묘히 우회한 적 약 30명은 진주 서방 대평리 부근에 출현하여 후방 교란을 획책하였으나 곧 격퇴당하였다. 이날 아 항공기는 적진을 강타하는 동시 아 지상군을 지원하였으며 특히 적의 기동부대에 공중 공격을 가하여 다수의 전차를 파괴하였다.

7월 30일의 정황

장두권 대령은 육본 작명 제35호(부록 제27 참조)에 의거 이영규 부대를 통합지휘하여 진주 방어를 준비하였으며 육본 작명 제79호(부록 제26 참조)에 의거하여 마산에 이동한 수도사단 제17연대는 육본 작명 제86호에 의거, 미 제24사단에 배속되어 낙동강 서부의 방어진을 강화하였다.

산청 부근에서 민기식 부대에 배속되어 적을 저지하던 해병대는 명에 의하여 01:00부로 미 제25사단 제27연대에 배속되어 04:00 진주에 도착 14:30 진주 남방 4㎞ 지점인 개양동 부근 93고지 일대에 진지를 구축, 원전으로부터 동남방으로 우회 사천 방면에서 진주 공격을 기도하는 적에 대비하였으며 예비대로써 진주에 집결한 미 제27연대 1개 대대도 해병대에 호응 해병대의 우측에 연하여 부근 고지 일대에 병력을 배치하였다.

16:30 1개 대대 이상으로 추산되는 적은 사천 방면으로부터 포 지원하에 진주 남방에 배치된 아 해병대 및 미군에 공격을 가하여 왔으므로 피아 격전이 전개되었으며 17:00 아군은 진주 동방 2㎞ 지점에 포진한 미 포병대의 엄호 아래 백병전을 감행하고 적을 격퇴시켰다.

한편 원전으로부터 철수한 아군 및 미군은 진주 서남방 8㎞ 지점인 230.2고지~191고지~유수리를 연하는 선에 진지를 구축하고 하동 방면으로부터 진주를 지향하는 적 주력에 대비하였으며 산청에서 적과 교전하던 민기식 부대도 점차 병력을 진주 북방으로 철수하여 기동~211고지~판문리를 연하는 선에 진지를 구축하였다.

7월 31일의 정황

작일 진주에 도착한 이영규 부대는 장두권 대령의 지휘하 죽산동~장재리~기동을 연하는 선 일대에 병력을 배치, 적의 우회 공격에 대비하였다. 미 제27연대에 배속되었던 해병대는 미 제27연대로부터 민기식 부대에 복귀되었으며 민기식 대령이 재차 지휘하였다.

한편 적은 진주를 중심으로하여 주력을 서측면으로, 일부 병력을 북방 및 남방으로 지향시켜 진주를 삼면으로 포위 공격해 왔으므로 피아간에 미명부터 격전이 전개되었으며, 어젯밤 후반부터 아군을 압박 전진하던 적 주력은 진주 서방 4㎞ 지점까지 진출 아군에 총공격을 가하였다. 판문리~평거리를 연하는 미군 방어선이 돌파당하여 붕괴됨에 따라 06:00에는 적이 진주에 돌입하고 산청방면으로부터 남하한 부대와 사천으로부터 상륙한 적과 합세하여 아군을 포위하려는 기세였으므로 아군은 부득이 의령 방면으로 철수하였다.

한편 장 부대는 09:00까지 적과 혼전을 거듭한 끝에 병력을 수습, 마산 방면으로 철수하였다. 그리고 아군은 적에 대하여 일층 강력한 출혈 지연작전을 감행할 목적으로 육본 작명 제92호에 의거하여 부대 단일화 및 재편 강화를 단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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