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스스로 밥 지어 먹어야 산다
제 혼자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지은 밥 균근들에게 나눠주며 숲을 이루며 살아야 한다
자동 밥솥에 해당하는
나뭇잎 하나를 달기 위해
가지를 일년 전 미리 내야 하고
그 가지에 잎이 될 잎눈을 만들고 겨울을 나야한다
봄이면 잎을 틔워내고 붙들고 있을 잎자루를 내야 한다
마침내 잎자루는 잎 하나를 붙들고 팔랑거린다
엽록소를 만들고 밥을 본격적으로 짓기 시작한다
나무는
제 잎이 마르지 않기 위해
뿌리는 물을 뿜어 올려야하고
최저 임금에 해단하는 기초생활 수급 양분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한 순간도 죽어 있으면 안된다
숨쉬며 살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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