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 곽재구krcurator01 (69) in hive-183959 • 2 days ago 강 / 곽재구 내 가슴 속 건너고 싶은 강 하나 있었네 오랜 싸움과 정처없는 사랑의 탄식들을 데불고 인도 물소처럼 첨벙첨벙 그 강 건너고 싶었네 들찔레꽃 향기를 좇아서 작은 나룻배처럼 흐르고 싶었네 흐르다가 세상 밖, 어느 숲 모퉁이에 서러운 등불 하나 걸어두고 싶었네 곽재구,『참 맑은 물살』(창작과비평사, 1995) [출처] 시 모음 15. 「강」|작성자 느티나무 hive-183959 avle kr krsuccess kkkk zzan
Downvoting a post can decrease pending rewards and make it less visible. Common reasons: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