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용혜원krcurator02 (67) in hive-183959 • 12 hours ago 절망 초록 빛깔의 생명의 싹이 움터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욱한 안개가 낀 것처럼 어느 곳에 있는지 가늠할 수가 없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쟁터처럼 폐허뿐 두 손을 휘저어도 허공일 뿐이다 빠져나갈 출구가 어디에 있는지 보이질 않는다 눈물조차 흐르지 않고 감정은 사라졌다 어둠이 내린다 살아갈 힘도 용기도 없다 (용혜원·목사 시인, 1952-) hive-183959 avle kr krsuccess kkkk 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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