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17 추석 행복하게 보내세요

추석이 추석같지 않다.
요즘 날씨가 많이 변한 것은 사실이다.
원래 추석이면 쌀쌀했다. 그래서 예전에 추석빔을 입었다.
일년에 추석과 설날에 두번 옷을 새로 입을 수 있었는데 추석에는 쌀쌀한 날에 대비한 옷이었다.

추석에도 열대야가 계속되는 것 같다.
선풍기 없으면 더워서 자기 어렵다.
앞으로 점점 더 더워질 것이다.
하기야 예전 빙하가 녹으면서 화살촉이 발견되었다고 하니 그 이전에는 지금보다 더 더웠는지도 모른다.

추석빔도 필요없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명절이 되면 뭔지 모르게 괜히 좋았던 그 때가 그립다.
원래 추억을 아름다운 법이다.
아마도 돌아가라고 하면 싫다고 할거다.

과거는 과거대로 놔두면서 좋았다고 생각하고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옳다.

날씨는 덥지만 하늘은 높아졌다.
하늘은 완연한 가을하늘이다.
공활한 가을하늘 그리고 더운 날씨
뭔가 서로 균형이 맞지 않지만 그래도 서늘해질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날씨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절기를 이기지 못하는 법이다.

마지막 더위 잘 이기시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