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머리속이 조금씩 복잡해진다
제일먼저 생각하게 된 것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하는 문제다.
사춘기때 그런 문제를 골똘하게 생각했지만 아무런 답도 없이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답이 없는 질문을 던졌고 나는 그런 답을 생각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못했다.
소설과 작가들에서 답을 찾으려 했으나 분명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취직을 하고 나서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매우 분명해졌다
직장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모든 다른 것을 압도했다.
지나고 나니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직위가 올라갔다는 것이 모두 허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자신과 처자식을 건사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식솔들 뒷바라지 하다가 인생이 끝난다.
퇴직이후 몇년동안 새해 각오라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올해에 들어 연초부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50년전에 했던 생각을 다시 떠올리게 된 것은 참 이상한 일이다.
그때와 다른 것은 나름대로의 답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제 자식들도 다 컸으니 식솔들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요즘은 나와 식솔을 넘어 남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된다.
세상에 태어나 먹고 살고 식솔들 뒷바라지만 하다가 떠난다면 좀 억울할 것 같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어려움 없이 그저 먹고 사는 정도의 돈만 있으면 충분하다.
결국 남는 것은 조금이라고 남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나와 내식구만이 아니라 내주변과 사회구성원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 같다.
그리고 좋은 세상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노력도 가치있고 의미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생각들을 올해에는 놓치지 말고 살아야 하겠다.
시간이 지나면 항상 그러듯이 이런 각오와 생각도 망각의 강에 빠지게 될 지 모른다.
그러나 정말 무엇이 가치있는 삶인지는 항상 생각하고 살고 싶다.
그게 바로 깨어있는 삶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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