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눈발이 날려 걱정이 되었으나 여의도 한강공원 출발점에서
예정대로 행사가 진행이 되었다.
출발할때는 날씨가 좋지 않으니 완주만 하자라고 생각하고 달렸다.
페이스 조절을 위해 핸폰 어플을 실행해 뛰다가 2KM 넘어서부터는 그냥
벨트안에 넣고 속도를 보지 않고 뛰어 보았다.
반환점을 돌때 그렇게 숨넘어간다는 느낌은 안들어서
더 뛰다가 쉬는 생각으로 계속 달려나갔다.
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제끼고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더 속도를 내고픈 생각도 체력도 되지 않았고 일정한 속도로 계속 달려 나갔다.
7km가 넘어서자 안쉬어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걸어가는 시간만큼 기록이 단축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지만 더 힘을 내었다.
아쉬운점이 남은 거리를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막판 스퍼트를 좀 더
빨리해서 기록을 더 단축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다.
남은 거리를 보기 위해 핸폰을 꺼내었지만 핸폰 넣을때 클릭이 잘못 되었는지
일시중지되어 있어 남은 거리를 알수 없었다.
기록은 1시간 9분 14초로 11월 30일보다 거의 2분 정도 단축이 되긴 했다.
10km 참가자 2,389명중 1,769등이다.
오늘 무엇보다도 한번도 쉬지 않고 완주했다는 점에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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