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4 : 봉정암~대청봉

in hive-183959 •  yesterday  (edited)

봉정암에서 약 2시간을 휴식하며 10시쯤 되니 비가 그쳐 대청봉을 향해 출발했는데, 정상까지 약 2.3km의 급경사 구간은 그야말로 고행의 연속이다. 날씨라도 좋으면 한숨 돌리며 탁트인 경치를 보며 힘든 순간을 잠시라도 잊을 수 있으련만, 이번에는 소청대피소부터는 안개가 심해 전망이 막힌 상태였고 그나마 소청대피소에서 공룡능선을 조망할 수 있어서 다행~~

소청대피소에 잠시 들러 마실 물을 구매하고, 소청봉(1550m), 중청봉(1664m)을 지나 중청대피소가 있던 자리에 도착하니 듣던 대로 대피소는 없어지고 구조 및 비상대피용 시설로의 신축 공사가 한창이라 친한 사람이 없어진 듯한 허전함이 느껴졌다.

봉정암에서 약 1시간 20분을 걸어 드디어 대청봉(1708m)에 도착했는데, 궂은 날씨임에도 몇분의 산객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서로 정상 인증샷을 찍어 주기도 하고 바람 피할 수 있는 곳에 각자의 자리를 잡고 하산을 위한 기력 보충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비록 이번에는 날씨 때문에 속초 앞 동해바다 등 멋진 정상뷰를 볼 수는 없었지만 안전하게 올라온 것에 감사하며 오색쪽보다 거리는 멀지만 몇번 다녀봐서 익숙한 한계령 쪽으로 하산길을 잡아 본다.

Posted using SteemMobile

Authors get paid when people like you upvote their post.
If you enjoyed what you read here, create your account today and start earning FREE STEEM!
Sort Order:  

대청봉 !!!
험한 산세의 설악을 그것도 우중 산행을
무사히 정상을 밟으셔서 다행 입니다 !!

imag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