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을 타고 오른 담쟁이덩굴도 가을을 맞아 예쁘게 단풍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봄, 여름에 온통 초록색으로 뒤덮이는 모습도 좋지만 이처럼 알록달록 화려하게 변하는 가을 담쟁이가 제일인 듯 한데,
곧 잎들이 다 지고 앙상한 줄기들만 남을 걸 생각하니 O 헨리의 소설 "마지막 잎새"에서 주인공 존시가 하나씩 떨어지는 담쟁이덩굴 잎을 보며 느꼈었을 안타까움에 공감이 가긴 하네요.
담쟁이 - 주종명
한 여름 내내
이 벽을 벗어나고자
보다 편한 세상
살아보고자
몸부림쳤건만.
비바람에 뜯기고
가뭄에 목 말라
결국 올해도 벽을 넘지
못하고 시들어 버린.
그래도 이만큼 줄기
뻗었으니 내년엔
못다한 꿈 이루리.
담쟁이가 정말 색이 알록 달록 참 곱내됴 !!
여러 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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