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의 세찬 비바람이 지나고 나니
오늘은 그지 없이 화창한 날이다.
이좋은날 큰아들이 나들이 가자고 하여
공주에 있는 마곡사에 다녀 왔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유서 깊은 사찰 로서
특이 하게도 대광 보전 과 대웅 보전 두개의 건물이 있었다.
오래된 목조 건물에서 느껴지는 구수한 정감이 가는
두 가람의 위용은 천주교 신자인 나에게도
경건한 마음을 자아 내게 하였다.
김구 선생이 방문 하여 묵으 셨던 일을
추억 할수 있는 백범 당 이라는
당호를 가진 집에서 김구선생의 등신대 사진과
상해 임시 정부 시절의 사진을 볼수 있었다.
사찰 경내를 두루 살펴 보고
첩 첩 산중의 고즈넉한 산채에 있는
차집에서 쌍화차를 마시며 휴식을 가졌다.
멋진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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