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 밤에 - 김혜은

in hive-187758 •  5 years ago 

세상이 무섭기도 했어
작은 내가 감당할 수조차 없을만큼
힘들기도 했어
그럴땐 달래주는 네가 있었지
너의 따뜻한 한 마디, 한 마디가
쓰러져가는 날 일으켜 세워주었어
너와 함께 있음에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모든게 너를 위해 존재한다고 믿었는데
지금 난, 방 한 구석에서 울고 있어
외롭고 힘든데 달래주는 너도 없잖니

시집 <커다란 느낌표로 남고 싶었는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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