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네 집에 가는 길에 파머스마켓이 있어요. 종종 들리고 싶긴한데 시간이 바빠 지나치기만.
오늘은 엄마 장도 봐다드릴 겸 들렸어요.
이곳은 포천농부들이 키운 농산물을 직접 내다파는 거래요. 그래서 판매하는 모든 농산물 앞에 농부의 이름이 붙어 있어요.
이름을 걸고 하니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들어가 있을거 같아요. 그날 생산한 걸 바로 마켓에 가져와서 싱싱함이 남다름니다~
제가 그토록 키우고자 했던 방울무 한봉다리 1,200원. 색깔도 모양도 싱싱함도 완전 감동~
상품구성이 다양해요~ 야채, 과일, 말린 채소, 한과, 산양유, 육류, 기름, 계란...
매장도 깨끗하고 포장도 예쁘게 되어 있어요~
예쁜 사람은 예쁜 거만 먹으라고?
요런 건 날 먹으라는 건가? ㅋㅋㅋ
음식을 취미로 하는 요즘, 싱싱한 식재료만 보면 반하거든요.
요기 자주 오고싶네요~
오늘 만든 다이어트 음식
브로컬리, 파프리카, 마늘을 올리브유로 볶은 거예요. 유튜브 보고 따라 했어요.
색깔도 맛도 괜찮았어요~
엄마에게는 신정때 떡국드시라고 떡국떡과 양지머리, 귤, 홍시 얼린 것, 도루묵 사다드리고 왔어요.
이번에 엄마 얼굴이 좋아보여서 다행이다 하고 돌아왔습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엄마는 늦었다고 어서 가라하시고...
엄마집 대문을 나설 때마다 가슴이 시큰거립니다.
오늘 하늘 달은 무지 크고 밝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