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집

in hive-195521 •  4 years ago  (edited)

어제 엄마께서 집을 오래 비우면 안된다고 집에 가신다고 해서 모셔다 드렸어요. 집을 누가 떠가냐고 집에 아무도 없는데 왜 가시냐고 말려도 소용이 없어요.

친구단톡에 울엄마 집에 가신댄다고 올렸더니 한 친구가 일주일 계셨음 오래 계신 거라고. .자기 엄마는 하룻밤 지내는 것도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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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철원에 있는 오빠네 농장에 들려보시겠다고 하셔서 오빠네 농장 갔더니 커다란 비닐 하우스에서 복숭아꽃이 예쁘게 피어있었어요. 정말 예쁜 꽃이예요.
자두꽃은 벌써 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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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쌀 농사를 많이 하는 오빠는 벌써 모를 많이 키워놨어요. 엄마는 흐믓한듯 둘러보시더라구요. 한 편으로 이 농사 다 하려면 얼마나 힘들까 걱정도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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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모종도 제법 컸어요. 매운 고추를 못먹는 새언니를 위해 안매운 고추씨를 사다 기르는 중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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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농장 가까이에 있는 직탕폭포도 잠깐 들렸어요. 올 봄은 비가 많이 와 폭포에 물이 많네요. 작년엔 말라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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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둘러보고 막국수도 먹고 엄마집에 오니 울타리에 개나리도 피어있고, 명자나무꽃도 피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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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밑에는 머위, 민들레, 방풍 나물 등 봄나물이 잘 자라있고 텃밭엔 대파,쪽파가 예쁘게 자라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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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나무 순도 뾰족뾰족. 일주일 후면 따먹을 수 있겠더라구요. 올핸 좀 빠른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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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어져 비싼 대파, 쪽파만 뽑아들고 전 또 우리집으로 왔네요.

엄마가 평생 살아온 집을 떠나기가 어려운 맘이 이해가 되기도 해요. 어디를 가든 내 집이 눈에 아른아른 하시겠지요.
그래도 나이든 엄마를 혼자 두고 떠나오기가 맘에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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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은 그냥 보기만 해도 힐링이에요 효녀따님을 두신 어머님은 좋으실듯 합니다 팔로우 하고 갑니다 자주뵈어요

방문 감사합니다~

한편의 다큐를 보는듯 하네요..
언제나처럼 오늘도 힐링하고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4 years ago (edited)

칭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