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찍 친구들 카톡에 동짓날 팥죽먹는 날이라고 올라왔더라구요.
그런가, 오늘 팥죽 한그릇 사먹어야겠군 하고 있는데
다른 친구가 올해는 애동지라 팥죽 말고 팥떡 먹는 날이라고 알려줬어요.
왠 애동지... 애가 왜 여기서 나와?
뭔 소리냐고 톡 보냈더니 이유는 모르겠고 방송에서 그랬다고 하네요.
궁금하면 물어봐야죠. 네이버에게.
애동지는 윤달이 낀 해에 동지가 음력으로 11월 초순에 들어 있는 동지를 말한대요.
11월 중순이면 중동지, 11월 하순이면 어른동지라고 하네요.
참 재미있는 구분입니다. 왜 이렇게 구분하는 지는 모르겠어요. 어쨋든 동지도 같은 동지가 아닌게 신기했어요.
올해는 오늘이 음력 11월 7일이라 애동지인거죠.
전에는 동지가 팥죽 먹는날이라해도 별 의미를 두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 엄마가 만들어준 팥죽이 달지 않아 맛이 없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런데도 엄마는 해마다 팥죽을 쒀서 먹으라 했던 게 싫었어요. 그래서 동지라고 굳이 팥죽을 먹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요... 올해는 코로나라는 역병이 창궐하니 팥죽을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원래 팥죽을 먹는 이유가 겨울철 역신을 쫓아내기 위해서라면서요. 귀신들은 붉은 색을 싫어하기 때문에 말이죠.
요즘은 팥의 힘을 빌어서라도 코로나를 쫓아버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후에 떡집 가서 팥떡을 세 팩 사서 직원들 하나씩 주고 우리집에 한봉지 들고 와서 먹었어요.
알고 먹으니 떡이 맛있네요~
훠이훠이~~
코로나 역병귀신 물러가라~~~
저는 팥밥으로 먹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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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팥으로 된건 다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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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절기를 잘 챙기지 않으니 확인만 하고 넘어가 버렸네요.
갑자기 새알 들어있는 팥죽이 땡기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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