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꼭 가볼 곳은 스페인계단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수채화 그려드리는 @raah 입니다

로마에 1박 한다면, 저는
바티칸, 판테온과 이곳을 예약하고 , 트레비분수를 지나, 나보나광장에서 와인을 먹겠습니다.
오후에 콜롯세오는 외관만 감상하고 힘들여 입장하거나, 포름로나나, 팔라틴언덕을
패스하고....

스페인계단 윗쪽에서 포폴로 광장과 보르게세 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겠습니다.
웬만한 로마의 언덕들보다 전망이 좋습니다.
포폴로 광장에서 로마쪽을 한번 바라봐 주는것도 멋집니다.
포름로마나는 카파톨리나 미술관의 양쪽 전시관 지하통로 사이에 중앙건물로 들어가시면 먼진 전망대가 나옵니다. 뙈약볕에 광장에서 그늘을 찾는 로마패스 입장객들과 함께 시원하게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스페인계단에서 사진찍는분도 있고, 그 근처에서 가짜 가죽가방을 고가에 사시는 분도 있지만,
오드리 햅번이 계신것도 아닌데 그런데서 굳이 젤라또를 사 드실 시간은 절약해서
베르니니의 조각상들을 보러 가겠습니다.

오래전. 로마에서 콜롯세오는. 봤으면서. 지척에 있던 모세상을 못본게 아쉬워서. 로마를. 샅샅이 돌아다니다 찾아낸. 보석은 바로 베르니니 입니다

피렌체의 다비드상. 모세상.베드로대성당의 피에타 등 미켈란젤로의 명성이야. 대단하지만 그런 조각들은 대부분. 가까이 다가가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바티칸과 로마라는 도시에. 작품을 가장 많이 남긴 작가는 베르니니 입니다. 특히

바로크 미술의. 핵심

보르게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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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게세미술관에서 [페르세포네를 약탈하는 하데스]를 감상중인 관람객들을 한장 찍었습니다. 거대한 기마상이 별에 매달려 있는것 보이시나요. 미술관 전체가 박물관입니다.

동영상으로 감상 <==클릭

베르니니 최고 작품을 코앞에서 만질듯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 보시면 알게 됩니다

'이 17세기 천재가 미켈란젤로를 추월했구나'

트로이를. 탈출하는 아이아네스

페르세포네를 납치하는 하데스

아폴론과. 다프네

페르세포네의 허벅지와. 허리를. 잡은 하데스의 손
다프네의. 손발에 솟아나는 나무뿌리와 나뭇잎들

도무지 돌조각이라. 믿기 힘듭니다

다비스상도 미켈란젤로와는 다른방식으로 표현합니다.

수많은 다비드상의 주인공 [다윗과 골리앗] 유대를 공격한 블레셋장군 골리앗은 키가 2.9m 갑옷만 57KG 으로 전장에 나와서 이스라엘을 모욕하며 1:1로 싸워 승패를 결정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나서지 못하죠. 형들에게 간식 배달 간 어린 다윗이 그것을 듣고 열받아 버립니다. 왕 사울은 급한 김에 이 소년을 대표로 내보냅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17:45-47)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블레셋 사람이 일어나 다윗에게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로 마주 그 항오를 향하여 빨리 달리며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취하여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삼상17:40,48,49)

나폴레옹의 동생으로 보르게세에 시집온 파울리나

우유빛 피부도 아름답지만 침대 시트의 무늬표현과 아랫족 금색 수술의 표현 등도 놀라움을 자아내는 조각이죠. 보르게세는 이 조각이 완성되자 죽을때까지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너무 예뻐서 ㅋㅋ

베르니니의 처녀작, 11살에 만든 작품입니다.

보르게세는 반드시 미리 날자,시간까지 예약해야 합니다, 2시간당 200명만.

소지품은 입구에서 맡겨야합니다. 지갑등 귀중품과 핸드폰만 주머니에.
^{저의 근거없는 모함일 수도 있지만, 이날 일정 어딘가에서 가방 속 안주머니의 현금봉투가ㅠㅠ}

로마 길거리 성당에도 이런 베르니니의 명작을 하나씩은 보유지만 대부분 너무 소중하게 멀리. 걸려 있습니다
보르게세에 작품들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산 프란체스코 아 리파 성당(트라스테베레지역.무료) 베르니니작. 축복받은 루도미카 아베르토니
^{강건너 맛집이 많다고해서 좀 멀리 걸었는데, 크게 감동을 받기엔 작품이 좀 멀리 있었습니다.}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테르미니역 부근.무료) 베르니니작. 테레사의 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