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나 광장, 성아네제 성당과 4대강분수

안녕하세요 수채화그리기 @raah 입니다.
어제는 미술애호가의 완벽한 로마 1박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로마라면, 나보나 광장에서 와인 한 잔은 해야지요./ 1박 동선

꼭 가볼 박물관 두 곳도 소개드렸고요.
로마에서 꼭 가볼 곳은 스페인계단이 아닙니다
뚜벅이 해외여행 필수 팁! 환전보다 월렛 / 로마 가볼 곳2 세계최초 국립미술관

오늘은 이왕 간 나보나 광장에서 패스하면 아쉬운 성당 소개합니다.

산타네제 인 아고네

성 아네제 성당입니다.

304년에 13세의 어린 소녀 아네제는 기독교를 포기하고 이교도 인과 결혼하라는 명을 받았는데 이를 거절했다가 옷이 모두 벗겨진 채 경기장 밖으로 던져졌습니다. 그때 갑자기 그녀의 머리가 자라 알몸을 가려주면 순교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 이 성당을 세운 것입니다.

17세기 로마는 베르니니와 보로미니의 각축장이었습니다.
온 도시가 두사람의 작품으로 가득합니다.

베르니니의 사대강 분수

• 16년전 찍은 사진인데 그대로네요 ㅎㅎ

분수 맞은편에 바로 보로미니가 설계한 아네제 성당이 있습니다. 무료입장.
바로크시대 건축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역동성과 투머치 장식성을 볼 수 있습니다.
^{최대한 장식적 요소를 보이는 스카이 라인을 보세요 ^^}

가이드들는 건물 옥상에 아네제상의 시선과 4대강 분수의 남성신들의 시선이 서로 외면한다고 설명할텐데 그게 꼭 그런지는 알수 없죠 ㅎㅎ

큰 규모의 성당은 아니지만 훌쩍 위로 높인 돔과 쿠폴라가 인상적입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과 같은 방식입니다.

내부에는 세바스티아노 조각이 있습니다. 로마군 장교이나 기독교도가 되어 화살형을 당했으나 죽지 않았다는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