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갈 때 마다, 혹은 지인이 대구를 들를 때마다 성심당 튀김 소보로를 사 오곤/부탁하곤 합니다.
별거 아닌데 맛을 넘어서 하나의 레트로한 감성을 소비하는 기분일까요? 성심당의 빵들은 그런 재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빵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유자가 유명한 지역에서는 유자빵이
연잎이 유명한 지역에서는 연잎빵이
심지어 오징어가 유명한 강원도에는 오징어 빵까지 있다는...
관광지가 되기만 하면 빠지지 않고 추가되는 특산품은 늘 🍞 이었던 것 같습니다.
맥도널드 햄버거의 최근 변화도 빵에서 시작한 것 같습니다.
패티를 굽고 치즈를 다루는 법의 변화도 있었지만 최근들어 맥도널드의 햄버거가 맛있어지는 데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햄버거 번이었습니다.
햄과 치즈 등 빵사이에 들어간 재료가 주인공인 음식이지만 결정적으로 식감의 차이를 만드는 주요 식재료는 빵이 아닐까요?
일요일 아침부터 빵이 땡겨서 주저리주저리 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빵 좋죠 ㅎㅎ 단, 카페에서 파는 빵들 맛있는데 가격이 점점 사악해져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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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빵집도 줄고 정해진 형식과 가격의 프렌차이즈 빵집이 늘어서... 군것질로 먹던 소박한 빵들이 생각나는 일요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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