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며칠 전 조카 생일이었다. 참 많이도 컸다 하다 조카가 세상 나온 날의 나도 떠올랐다. 그 때 내 나이 몇인가. 와... 그 날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면...
그런데 왜 돌아가고 싶을까.
나이 드신 부모님, 사라진 젊음, 떠나가버린 사람들, 놓친 기회, 꾸준하지 못했던 자기계발... 이런 것들이 아쉽기 때문일까.
(뽕!)
아무튼 돌아갈 수는 없고. 돌아가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걸 아쉬워하는 건 참...그저 떠나보낸 시간을 추억하고 그리워한다면 그러면 되지만 아쉽고 되돌리고 싶고 그런 것이 있다면 지금 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과거와 현재는, 시간은 무의미하다. 실행이 지금이라도 가능한 것인데도 지나간 과거에 묶어 놓고 이제와 새삼 뭘, 하는 것도 있을 것인데, 지금 과거의 끈을 푸는 게 과거를 거쳐 현재에 도착해 할 일이 아닌가 한다. 그 속박을 푼다면 지금, 또 지금을 그리워하고 아쉬워할 미래의 어느 날이 알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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