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유럽 흑사병 의사 Medico della Peste

in hive-196917 •  3 years ago 

마스크 얘길 하다 보니 중세시대에 창궐한 전염병으로 인류 역사상 엄청난 사망자를 기록한 유럽 흑사병(페스트) 담당 의사들의 마스크와 복장(방역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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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자신들을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 방역복이지만 환자들을 진료하거나 또는 이미 죽은 자들을 처리하고 관리하는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는 과정에서 그 방역복 자체가 극심히 오염될 수밖에 없었기에 오히려 그들과 마주한 사람들이 대부분 죽어나가게 되는 상황으로 악순환이 되다 보니, 저승사자나 다름 없는 존재로 오인되어 모두가 두려워하며 피하는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역설paradox...

할로윈 파티의 커스튬이나 코스프레 용도로 또는 무시무시한 영화에서 서양 저승사자 격으로 요즘에도 간간이 볼 수 있는 새부리Schnabel 마스크

가끔 연출에 따라 오페라나 영화로 제작된 돈 죠반니Don Giovanni에 등장하기도 한다.
https://www.ebay.com/itm/Mozarts-Don-Giovanni-Joseph-Losey-cult-movie-poster-print-/381130500289?mkcid=16&mkevt=1&_trksid=p2349624.m46890.l49286&mkrid=711-127632-2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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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이 기괴해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들고 있는 지팡이로는 환자에게 매질을 했다던데, 천벌을 받아 돌림병에 걸린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네요.
의술이나 정보가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 미지의 존재는 두려움 그 자체로 이렇게 기괴하게 형상화되기도 하나 봐요.

네! 우리 시대의 돌림병도 빨리 막을 내리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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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으로 일파만파에 참여 하시는군요?
저 사진은 책에서 봤네요.

스티밋 때문에 일부러 글을 찾는 건 아니구요^^
원래 이것저것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예전부터 알던 얘기들을 그때그때 떠오르는 대로 적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