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의 전설적인 프로게이머가 있다. 페이커라는 아이디를 쓰는 선수인데 최근 재계약을 할 당시에 중국에서 240억이라는 거금을 제시한 팀이 있었는데 거절하고 70억에 계속있던 한국 팀과 계약했다고 한다.
선수는 이미 많은 돈을 벌었고, 투자도 성공해서 재정적인 이유가 아니라 성적을 생각하고 선택했다고 한다.
한국의 게임 시장은 규모가 굉장히 작은 편이다.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선수들이 받는 연봉은 세계로 나갔을 때보다 작을 수 있다.
아마 페이커라는 선수는 매번 재계약을 할 때마다 중국이나 다른 나라의 팀으로 부터 거액의 연봉을 제시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선수는 계속 하나의 선택을 했다. 그 자리에 있는 것. 그 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을 더욱 갈고 닦는 것. 그 결과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이 생긴지 10년동안 세계대회 5회 우승 국내 대회 10회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계속 세워나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이제는 전성기가 지난 선수로 보이는 것은 당연했고, 성적도 그랬다. 그런데 국내대회 역사상 최초로 전승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10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아직까지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만약 그가 돈을 보고 다른 리그에 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거기서도 잘했겠지만 지금처럼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진 않았을 것 같다. 너무 멋있다. 나도 이렇게 멋져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유일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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