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가이자 작가인 '이동진'은 독서를 책을 읽는 행위에만 국한하지 않고, 살짝 들춰보고 만져보는 행위 등도 독서라 하였다. 나 또한 책방에 가서 책 자체를 느껴보는 것도 독서의 일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소규모 책방, 동네 책방을 다녀보고 정리하고 소개해 보려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할 책방은 춘천에 위치한 '책방마실'이다.
(강원 춘천시 전원길 27-1)
전원주택 모습을 한 책방이다. 1층에는 4군데 작은 방들이 있고, 책상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다. 주문한 음료를 마시며, 편하게 책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2층도 있는데, 다락방 느낌으로 안락하게 되어 있다. 작은 공간으로 되어 있지만, 틈틈이 비치된 책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코로나로 인해 바로 옆에 붙어 앉을 수는 없었고, 자리를 못 잡은 손님들은 책을 구경하면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었다.
마침 갔던 날의 날씨가 상당히 좋았다. 찬 바람이 불었지만, 맑은 하늘이었다. 통유리들로 이루어진 방도 있었고, 바로 위 사진이 그 방에서 하늘을 찍은 모습이다.
다시 한 번 가볼 예정이다. 분위기도 따뜻했고, 시끄럽지 않아 책보기도 좋았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풍족한 느낌을 주는 책방이었다. 다음에 간다면 2층에 있는 다락방에서 머물러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