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발명하려고 하지마

뭔가 세상에 없는 걸 발명하는 것은 어렵다. 설령 발명하더라도 그것이 쓰임새를 갖기 어렵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한다면, 자연에서, 삶에서 그 답을 찾고 따라하면 된다.
자연이 돌아가는 방식대로 만들면 그것은 자연의 법칙을 따른다.
자연에서 쓰임새가 있다면 다른 분야에서 만들어진 것도 쓰임새가 생긴다.

요새 스팀 계정을 이용한 실험적 사고를 하고 있다.
사람 고유의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것이다. 결국 인간과 AI를 구별하는 용도로 쓰일 계획이다.
일명 소울바운드 토큰 (Soulbound Token, SBT)을 개발하고 있다. 스팀에서는 토큰 대신 계정을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소울바운드 계정 (Soulbound Account, SBA)이다. SBA의 목적은 사용자의 페르소나를 디지털 정보화하여 계정에 저장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니 복잡하다.
그러나 자연의 것을 가져와서 풀어보니 풀린다.
새롭게 발명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의 것을 따르면 된다.
문제는 우리가 아직 자연을 모른다.
애초에 물질이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텔라파시는 어떤 원리도 동작하는 것이며, 죽은 사람과의 대화는 어떻게 가능한 것이며,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하며...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은 현실이다. 따라서 원리를 모르더라도 자연의 것을 따라하면 문제를 푸는데 어려움이 없다.

서서의 자연의 원리가 밝혀질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데 있다. 하나씩 인정하기 시작하면 자연은 자연이 물 흐르듯, 그렇게 술술 풀려갈 것이다.

그러니 새롭게 발명하려고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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