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ar 게임] 그해 여름 군대에서 있었던 일!

요즘 비가 참 많이 오네요.
오늘은 jcar 게임의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 해 여름 군대에서 있었던 일!

이런게 라떼는 시리즈인가요? 완전 아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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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5년 여름에 군대를 갔다왔는데요.
8월24일인가 아마 그럴겁니다.

논산훈련소로 입소를 했는데 도착을 하고 연병장에 집합을 한 후 막사 건물 뒤로 들어가는 시점부터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겁니다.

다들 아시죠.
연병장에 집합해 있을때는 함께 온 가족들이나 친구들의 눈이 있으니 심하게 얘기를 하지 않지만 막사를 지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에 이르니 무수히 쏟아지는 욕들.... ㅋㅋㅋ

더구나 비가 그렇게 오니 왜인지 아 이제 내인생은 여기서 끝이구나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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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ㅎㅎㅎ)는 입고 갔던 옷을 누런 소포용지에 싸서 집으로 다시 보냈는데요.
당일날 저녁 소포를 쌀때 소포용지 안에 볼펜을 빌려 짤막하게 부모님께 편지를 쓴 기억이 납니다.

당시 논산을 부모님과 함께 가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갔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왜 그랬을까 많이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은 그런 아들을 보며 어떠셨을지...

하여간 그렇게 비에 젖은 옷을 소포로 부쳤는데 나중에 동생에게 들은 얘기지만 어머니가 소포를 받으신 그날 풀어보시고 엄청 우셨다고 하더군요. 한여름인데다 비에 젖은 옷을 보냈으니... 냄새도 냄새지만 옷에 곰팡이도 여기저기 잔뜩 피었다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이게 꼭 아들이 잘못되서 유품을 받는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갈아입을 옷을 입고 가서 바로 전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것은 잘 모르겠네요^^

짤막하게 쓴 편지는 다 젖어서 뭐라고 쓴지도 잘 안보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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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저를 보내 놓고도 많이 우셨다고 했는데 아마 그 당시 자식들을 보내 부모님들은 다 그러셨을것 같아요.

왜냐하면 당시에 "남자만들기" 라고 차인표, 감우성, 이휘재, 구본승주연으로 군대 훈련소이야기를 방영을 했는데요.
그걸 보고 더 많이 생각나셨다고 하더군요.

실제 촬영도 논산훈련소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후속작이 "신고합니다" 였습니다.

남자만들기는 훈련소이야기! 신고합니다는 자대이야기! 이죠 ㅎㅎㅎ

부모님들은 그걸 보면서 아들들 생각에 우시고 군대갔다온 형님들은 드라마보면서 완전 당나라 군대라고 하던 생각이 드네요.

벌써 20여년전의 이야기지만 그래도 여름이면 가끔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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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들이 둘이 있어서 언젠가는 군대를 보내야 할텐데 사실 저는 군대는 꼭 가야하는 곳이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면제를 받을 수 있으면 면제를 받는 것이... 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글쎄요. 군대에서 뭘 딱히 배운것이 없어서 군대라는 시간이 참 젊음을 낭비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군대문화는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라떼(?)는 그랬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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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참 많이 오네요.
부산은 난리라죠??

다음주 제주여행은 날씨를 보니 가는날은 좀 흐리지만 그 후부터는 구름낀 맑음인 것 같아 오히려 놀기에는 더 좋을 것 같은데 제발 예보가 맞기를 바래봅니다.

모두 즐거운 불금과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