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정신나간 놈

우리 아랫집엔 기본도 안된 놈이 산다.

진짜 좋게 좋게 하려고 해도 이 정신나간 놈은

12시가 넘어가면 엠프 빵빵하게 음악을 듣고

새벽 두세시에 피아노를 친다.

피아노 치는 장소가 큰애들 방 아래라 자다가 놀래서 깬다.

한손으로 박자도 틀려가면서 땅땅.....

어떤 날은 기타를 친다. 이 정신나간 놈은 꼭 새벽에 gr이다.

여자친구 있을 때는 음악만 틀었는데 헤어지고 나니까

평일에 친구들을 불러서 새벽까지 논다.

시끄럽다. 아주 시끄럽다. 애들이 잠을 못잔다.

성인 남자들이 웃고 떠들고 소리지르고...우리집이 다 울린다.

참다 참다 내려가 시간이 너무 늦지 않았냐 얘기하면

조금만 더 놀고 끝날거니 참으란다.

어제는 바람이 좋아 창문을 열고 자는데....12시 반...이 정신나간 놈이 창문을 열고 음악을 아주 크게 튼다.

어느집에선가 시끄럽다 소리를 지른다.

음악은 계속 나온다....시끄러워서 잠에 들수가 없다 😭😭

와...낮에 그러는거야 누가 뭐라하나 왜 밤 12시만 넘으면 저gr인지

창문을 닫아도 계속 들린다....바닥을 쿵쿵 쳐봤다....소리가 더 커졌다.

자다 승질이 난다.

나이도 30대 중반은 된거 같은데, 어찌 저러는지.

우리 아랫집엔 말이 안통하는 정신나간 놈이 산다....ㅎ

잠을 설친 둥이는 잠이 덜깨서 짜증난 상태로 등교

아....하루 시작부터 지친다 ㅎㅎ

어지간하면 작은거에도 감사하려는데 아랫집은 정말 ㅋㅋ